윤 대표는 기자와 만나 “전체 트렌드를 보러왔다”며 “전시장을 둘러보니 삼성의 TV 기술인 QLED에 대한 확신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윤부근 삼성전자 대표는 1일(현지 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IFA 2017이 개막하자마자 바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오전에는 미국 베스트 바이의 판촉 담당 모한 사장과 함께 삼성전자의 부스를 돌며 제품을 소개했고 오후에는 주요 업체 부스를 둘러봤다.
부스 투어 자리에는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김현석 사장, 서병삼 생활가전사업부장, 박재순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 등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주요 임원들이 동행했다.
오후 2시부터 시작된 투어에서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유럽의 프리미엄 강자 밀레와 립벨(Liebherr)이었다. 립벨의 디자인 냉장고를 둘러본 윤 대표는 밀레 매장으로 발걸음을 옮겨 주요 주방 가전 제품을 꼼꼼히 살폈다.
보쉬 매장에서는 로봇 청소기 제품 시연현장에서 잠시 발걸음을 멈췄다.또한 19가지의 다양한 색상으로 제품을 재디자인 할 수 있는 냉장고를 직접 만져보기도했다. 냉장고 문을 열고 선반 하나하나를 다 열어보는 등 내부구조를 관찰했고, 제품 마감이나 재질 디자인 등도 유심히 살펴봤다.삼성전자가 이번 IFA에서 처음으로 무선핸드스틱청소기 ‘파워건’을 내놓은 만큼 보쉬의 무선청소기에 대한 관심도 드러냈다.
윤 사장은 “유럽시장에서 스틱 청소기의 판이 커질 것”이라며 “사용성이 편리하기 때문에 유럽 소비자들도 기존에 시장을 장악한 청소기 제품보다 핸드스틱 제품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확신했다.
파나소닉 매장에서는 파나소닉이 이번에 처음 선보인 OLED TV를 유심히 살폈고 뢰베 매장에서도 독특한 테두리를 장착한 OLED TV를 한참 관찰했다. 함께 온 임직원들과 즉석에서 제품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기도 했다.
윤 사장은 “향후 8K TV가 상용화되면 OLED TV가 과연 밝기 부분을 어떻게 해결할지 궁금해진다”며 “OLED TV 진영이 커진다고 하지만 아직까지 시장의 파이가 커진 것은 아니다.QLED에 대한 자신감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