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밥캣은 건설기계 사업을 기존 ‘지역’ 관할에서 ‘제품’ 중심으로 재편한다고 1일 밝혔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중대형’ 건설기계, 두산밥캣은 ‘소형’ 건설기계에 집중한다.
두산밥캣은 내년 중대형 건설기계 판매 사업을 두산인프라코어로 이관할 계획이다. 두산밥캣은 중대형 건설기계 판매사업을 북미와 유럽, 대양주 등 선진시장해서 운영해왔다. 양사는 올해 사업양수도와 경영체계 조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양수도 금액은 약 1억2000만 달러다.
양사는 그간 각 사별 강점을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 하기 위한 전략을 추진해왔다. 두산밥캣과 두산인프라코어는 지역 중심의 경영체계를 구축하고 영업망 확충을 통한 마케팅 역량 강화,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해 고심해왔다.
이에 따라 두산밥캣은 영업경쟁력이 높은 선진시장에서 ‘소형’과 ‘중대형’ 건설기계 사업을 맡아왔으며, 중국 및 신흥시장에서는 두산인프라코어가 ‘중대형’ 사업과 함께 ‘소형’ 건설기계 사업을 했다.
이번 제품 중심의 사업 재편으로 두산인프라코어는 ‘중대형’ 건설기계 사업의 전세계 단일 경영체계를 확보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앞으로 영업과 제품개발, 생산 등 전 밸류 체인(Value Chain)에 걸쳐 경영효율성과 사업경쟁력을 높이게 된다.
두산밥캣은 2015년 중국과 신흥시장의 소형 사업을 두산인프라코어로부터 이관 받아, 소형 사업의 글로벌 단일 경영체계를 확보하고 있다. 두산밥캣은 비핵심인 중대형 건설기계 판매사업을 두산인프라코어에 양도한다.
이를 통해 두산밥캣은 역량을 선진국 소형 건설기계시장의 성장에 맞춰 소형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신제품 개발과 인수합병(M&A), 조인트벤처(JV) 등으로 라인업을 강화하고, 지역특화 제품을 통해 신흥시장 매출을 늘린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