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카드사 고비용 구조 개선 필요…신사업 등 적극 지원"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카드사 사업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1일 오전 여신금융협회에서 8개 카드사 CEO와 만나 카드사의 고비용 구조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신사업, 기술개발 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카드가 본연의 기능인 지급결제 수단으로서 이용자들의 수요를 충족할 수 있도록 결제 기능을 효율적으로 혁신해야 한다"며 "결제방식을 간편화·안전화하고, 새로운 결제시장에 진출하면서 과도한 마케팅 지양 및 결제 과정의 효율화로 고비용 구조도 개선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보유하고 있는 여러 자산을 활용해 차별화된 서비스(부수업무)를 제공하되 기존 시장에 침투하기 보다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고 경제 전반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영역에 진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소상공인 부담 완화, 자금이용 애로해소를 위한 카드업계 역할도 강조했다.

이에 카드사 CEO들은 카드수수료 인하, 새로운 지급결제 수단 출현 등 업계 환경 변화를 극복하기 위해 지급결제 지급분야 투자, 신사업 진출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다양한 기능이 결합된 충전식카드 출시, 현금거래 중심 시장에 카드결제 서비스 제공, 해외 금융기관과 연계한 카드 발급, 카드사와 가맹점간 직접 결제 등을 관련 사업으로 제시했다. 이어 카드사들이 추진하는 신사업에 정부도 제도적으로 뒷받침해달라고 건의했다.

최 위원장은 "금감원, 여신협회 등과 카드업계가 건의한 내용에 대해 검토해 소비자 불편 등 문제가 없는 경우에는카드사들이 해당 사업 추진, 신상품 출시 및 기술 개발 등을 최대한 빠르게 시작할 수 있도록 관련된 법적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감독행정을 보다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추진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