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6일 푸틴 대통령과 한·러 정상회담 예정

입력 2017-09-01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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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7일 이틀간 러시아 방문…천연가스관 연결ㆍ극동개발ㆍ북핵 논의

▲문재인 대통령이 7월 7일 오후(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 G20 메세 A4홀 내 양자회담장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동방경제포럼 참석차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하는 문재인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이번 회담에서 러시아 천연가스관 연결을 비롯해 극동개발, 북핵 논의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1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제3차 동방경제포럼 참석차 6일부터 7일까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할 계획이다”며 “6일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해 푸틴 대통령과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 주요 협정·MOU 서명식 등의 공식 일정을 가질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번 동방경제포럼은 러시아 정부가 역점을 두는 극동지역 개발을 위한 국제회의로서, 문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의 초청에 따라 주빈으로 참석한다. 이는 대통령 취임 후 첫 러시아 방문이다.

박 대변인은 “이번 한·러 정상회담에서는 극동 개발을 포함한 양국 간 실질협력 증진방안 및 북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협력방안 등이 중점 논의한다”며 “이어 대통령은 할트마긴 바트톨가 몽골 대통령과 취임 후 첫 한-몽골 정상회담을 개최하여 양국 관계 증진 방안 및 북한 핵·미사일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7일에는 현지 거주 우리 재외국민과 한·러 우호 관계 증진에 기여가 큰 고려인 동포들과 러시아 인사들을 초청해 대통령 주최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한다.

이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동방경제포럼 전체 세션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통해 우리 정부의 동북아를 포함한 유라시아 지역 국가와의 경제협력 증진을 위한 신북방정책과 한·러 전략적 협력동반자관계 증진 방안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계획인 것으로 박 대변인은 설명했다.

아울러, 대통령은 이번 방러 계기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도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지만 세부 일정에 대해서는 양국 간 조율 중이다.

박 대변인은 “대통령의 이번 첫 러시아 방문은 한·러 정상 간 우호·신뢰관계를 구축할 방침이다”며 “이를 바탕으로 극동, 연해주 지역 양국 간 실질협력을 육성해 궁극적으로 유라시아 대륙 전체의 번영과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기반을 확고히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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