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개혁, 중도개혁 노선 확립, 새 인물과 인재 영입 등을 위해 최선을”
국민의당은 1일 당 대선평가위원회가 작성한 ‘19대 대통령 선거 평가보고서’ 전문을 공개했다. 이 보고서에는 대선 당시 국민의당 캠프가 소수에 의해 운영돼 패인을 제공했다고 분석했다. 구체적인 원인으로는 후보였던 안철수 대표의 연약한 지지층, 모호한 중도성과 대중성, TV토론 콘셉트 전략의 실패 등을 꼽았다.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보고서에서는 안 후보의 연약한 지지층, 대선 승리를 위한 전략 부재, 준비되지 않은 홍보 전략과 캠프와 선대위 간의 협조가 유기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한 점 등이 원인으로 거론됐다”고 밝혔다.
손 대변인은 “대선 후보의 모호한 중도성·대중성, 선대위 컨트롤타워 역량 부족, TV토론 콘셉트 설정 실패와 더불어 지나치게 늦어진 주요공약 결정, 선대위 책임 의원들의 경험 부족, 효과적인 지역공약 선정이 되지 못한 점도 언급됐다”고 전했다.
그는 “정치경험이 전무한 광고전문가에게 모든 홍보를 맡긴 점, 소수에 의한 캠프 운영으로 선거운동의 비효율성을 자초한 점 등을 패인으로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과 안 대표는 대선패배의 책임을 엄중히 느끼며, 대선평가위원회의 평가와 제언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소중한 고언을 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통합과 개혁에 힘쓰고 중도개혁 노선 확립, 새로운 인물과 인재 영입 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더불어민주당과 각을 세우기보다는 자유한국당과 각을 세우는 전략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앞서 평가위는 지난 6월부터 3개월간 설문조사와 주요 관계자 인터뷰 등 진행하면서 보고서를 작성했다. 보고서는 당 홈페이지 자료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분량은 276페이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