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효율성 높이기 위해 여유 필요…임직원 휴가 사용 독려
허진수<사진> GS칼텍스 회장이 기업의 가치를 증대시키기 위해선 직원들의 충분한 휴식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기업의 가치는 결국 사람에게서 나온다는 얘기다.
허 회장은 지난 31일 사보를 통해 “업무 중에 나태해지는 것은 안되겠지만, 개인적인 휴식시간을 올바르게 보내는 것은 중요하다”며 “긴 문장에 쉼표가 필요하듯 우리 몸도 휴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허 회장은 “오래된 석탑들을 보면 돌 사이사이에 틈이 있는데, 탑을 너무 촘촘하게 만들면 오랜 시간 비바람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지기 때문”이라며 “우리 삶에서도 지나치게 완벽을 추구하다 보면 오히려 중심을 잃는 경우가 있으며, 어쩌면 끊임없이 채우고 전진해 나아가는 것보다 한번쯤은 스스로를 비우고 공백을 만들어 보는 여유가 중요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설명 끝에 허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휴가 사용을 권장했다. 그는 “회사가 권장하고 있는 리프레시 휴가는 꼭 여름일 필요는 없다”며 “올해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각자 업무 특성에 맞게 적절한 리프레시 휴가를 계획하고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재충전하는 기회로 만들기 바란다”고 휴식을 독려했다.
사보를 통해 허 회장은 자연 재해에 따른 피해 등 안전 관리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허 회장은 “작년보다 폭염은 덜했지만, 국지성 폭우가 지속하고 있어 사업장 시설물 관리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며 “각 사업장에서는 가을 초입에 크고 작은 태풍이 우리나라를 지나갈 것에 대비해 안전관리를 철저히 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