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2일 다음에 대해 IPTV사업 진출은 기업 가치 상승에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2000원을 유지했다.
전일 장 마감후 다음은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와 셀런과 손잡고 IPTV 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내용은 금일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삼성증권 박재석 애널리스트는 "시장에서는 다음이 컨텐츠제공자(CP) 역할을, 마이크로소프트와 셀런은 각각 IPTV 플랫폼과 셋톱박스를 공급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그러나 다음이 그 동안 IPTV 시범사업을 진행해오며 사업에 대한 노하우를 축적해왔기 때문에 단순한 CP보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컨텐츠 및 관련기술에 기반해 '다음'이라는 브랜드로 검색 서비스를 포함한 플랫폼까지 운영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박 애널리스트는 이번 IPTV 사업 진출은 향후 기업가치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그 이유는 ▲IPTV 사업의 주체가 기존 통신사 위주가 아니고 독자적으로 컨소시엄을 형성해 추진한다는 점에서 온라인광고와 같은 보다 강력한 수익모델을 자체적으로 구축할 수 있다는 점 ▲IPTV 산업의 높은 성장 잠재력을 바탕으로 다음이 그 동안 축적한 동영상 컨텐츠를 수익 창출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