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가 중심이 되는 IoT ·스마트홈 생태계 조성
삼성전자 윤부근<사진> 대표이사 사장은 31일(현지 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IFA 2017’개막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윤 사장은 개별 제품보다는 ‘연결성’을 통한 통합 솔루션이 중요해진 시대에 업계 리더로서 가진 비전을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이 같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각 사업 부문의 제품 혁신 뿐 아니라 IoT 관련 칩·센서·OS· 클라우드· 인공지능·음성인식· 무선 통신·보안 솔루션에 이르기까지 전 분야를 망라한 토탈 IoT 역량을 확보해 왔다. B2C는 물론 B2B고객에 이르기까지 최고의 제품·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통신·자동차·전력·유통·컨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 세계 최고의 파트너사들과 에코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윤 사장은 “삼성전자는 회사 각 부문의 시너지와 외부 생태계 강화를 통해 기존 시장의 한계를 벗어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소비자들의 일상을 변화시키는 가치를 만드는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삼성전자는 스마트홈 구축에 ‘삼성커넥트’를 도입해 이전의 서비스와는 차별화된 연결성과 확장성을 높였다. 사용자는 빅스비가 적용된 삼성 스마트폰이 있다면 음성만으로 ‘삼성커넥트’에 연결된 기기들을 자유롭게 제어할 수 있어 차원이 다른 경험을 지원한다.
윤 사장은 “삼성전자는 오는 10월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될 개발자회의에서 삼성전자의 클라우드 소스를 공개해 외부 생태계 강화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또한, 외부 생태계 강화를 위해 IoT 표준화 관련 글로벌 최대 규모 회원사를 확보하고 있는 OCF(Open Connectivity Foundation) 보드멤버로 참여해 IoT 표준 제정과 확산을 주도하고 있다.삼성전자가 내년에 생산하는 모든 스마트가전에는 지난 6월 발표된 OCF 1.0 표준을 적용할 계획이며, 회원사들의 참여를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또 업계 최대 규모의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는 스마트싱스를 통해 홈시큐리티· 통신사업자 등 다양한 기업들과 함께 신사업 발굴을 추진하고 있다. 하만과의 시너지를 통해 삼성전자의 IoT 기술이 가정이나 사무공간 외 자동차 등 다양한 영역에 효과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그는 “삼성넥스트에서 발굴하는 유망 스타트업들의 인공지능, 음성인식 등의 기술도 전체적인 IoT 역량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기존 시장의 한계에 도전하기 위해 최근 TV, 냉장고, 세탁기 등 CE부문에서 다방면으로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어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윤 사장은 “향후 전자업계의 변화 속도와 방향은 쉽게 예측하기 어려워 소비자·시장 관점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찾아 대응하는 기업만이 살아 남을 것”이라며 “삼성전자 CE부문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IoT역량 강화, 새로운 시장 창출, B2B 사업 확대에 집중적인 투자와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