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누적수익률이 8개월 연속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ISA는 한 계좌에 예금·펀드·파생결합증권 등 여러 금융상품을 담을 수 있는 ‘국민통장‘으로 지난해 3월 14일 도입됐다.
3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으로 운용한 지 3개월이 넘은 25개 금융회사의 204개 일임형 ISA 모델 포트폴리오(MP)의 출시 이후 누적수익률이 평균 6.6%로 전월보다 0.7%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 평균 0.5%까지 떨어졌던 누적수익률은 이후 국내 금융시장의 호조세에 힘입어 8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작년 12월에 1%를 시작으로, 지난 2월 2%, 3월 3%, 4월 4%, 5월 5%를 넘어섰고 6∼7월에도 상승세를 지속하며 집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6개월 수익률은 전월과 유사한 4.4%로 집계됐다. 최근 1년 수익률은 5.0%로 시중금리(1년 정기예금 1.5%) 상품의 3.3배를 넘었다.
대상 MP 204개 전체의 출시 이후 수익이 플러스(+)인 것으로 파악됐다. 누적수익률이 5%를 넘는 MP는 117개(57%)에 달했고 그 가운데 39개의 누적수익률은 10%도 넘었다.
위험 유형별 누적수익률은 초고위험이 13.3%로 가장 높고 고위험 9.4%, 중위험 5.6%, 저위험 3.0%, 초저위험 1.7% 순이었다. 금융회사별 평균 누적수익률은 NH투자증권이 평균 13.1%로 가장 높았고, 키움증권(10.6%), 삼성증권(8.5%), 현대차투자증권(8.3%), KB증권(8.0%)이 뒤를 이었다.
한편, ISA는 의무가입 기한인 3∼5년이 지나고서 손익을 따져 소득 수준에 따라 순익 기준으로 200만∼250만 원의 비과세 혜택이 부여된다. 이달 초 정부가 발표한 세법개정안에 따라 내년부터는 비과세 혜택이 300만∼500만 원으로 확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