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21일 서울환율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5.7원 오른 948.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일보다 1.7원 오른 944.5원으로 출발해 국내 증시가 급락세를 이어 가자 상승폭을 확대하며 948.8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이후 환율은 948원대에서 공방을 거듭하다가 결국 연중 최고치인 948.5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환율 급등세를 이어 간 것은 이날 국내 증시를 급락한 게 크게 작용했다. 외국인은 4000억원이 넘는 주식을 매도하며 증시 급락을 주도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최근 국내 증시 불안과 외국인의 매도세가 지속되면서 환율이 950원선을 돌파할 것인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환율의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950원대에서 매물 확대로 인해 강한 저항에 부딪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일반적인 견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