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에이치티가 상승세다. LG전자가 세계 최대 자동차용 조명부품업체인 오스트리아 ZKW의 인수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수혜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31일 오전 9시 10분 현재 금호에이치티는 전날보다 1.51% 오른 607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전자는 전날 오스트리아 자동차 부품업체 ZKW 인수추진설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에 대해 "미래성장사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1조 원을 들여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LG전자는 장중 한 때 전일 대비 10.75% 오른 8만2400원까지 거래되는 등 주가가 급등했다. 4거래일 만에 반등한 주가는 올해 지난달 6일 이후 처음으로 8만 원선을 회복했다.
ZKW는 1938년 설립된 오스트리아의 자동차 조명업체다. 발광다이오드(LED) 전조등(헤드라이트) 등을 생산하고 주요 고객은 BMW, 아우디, GM, 볼보 등 글로벌 유명 자동차 업체다.
LG전자의 자동차 사업부 모멘텀 확보 소식에 금호에이치티 역시 사업 확장의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차량용 조명에 LED 적용이 확대됨에 따라 실적 상승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다.
금호에이치티는 차량용 라이트 전문업체로 차량용 전구(Bulb)와 LED 모듈을 생산한다. 증권업계는 차량용 조명 시장이 에너지 효율과 수명, 차량의 고급화로 인해 LED 모듈로 전환되고 있어 향후 금호에이치티 매출 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