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한국거래소)
코스피시장에 상장된 ETF(상장지수펀드)의 종목 수가 300개를 돌파했다.
한국거래소는 31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코스피’ 등 ETF 5개 종목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ETF 시장의 상장 종목 수는 총 302개로 늘어난다. 2002년 출범 당시 4개에 불과했던 ETF 종목 수는 15년 만에 300개를 넘어섰다.
ETF 순자산총액은 시장 개설 당시 3444억원에서 이달 현재 28조6210억 원으로 80배 이상 증가했다. 일평균거래대금 또한 올해 들어 8615억 원으로 지난해 7900억 원 대비 700억 원 이상 늘어났다.
한국 ETF 시장은 상장 종목 수 기준으로 미국, 독일, 영국 등에 이어 글로벌 9위, 아시아에서는 1위를 기록했다. 미국의 ETF 종목 수는 1772개로 가장 많았고, 독일(1525개), 영국(1424개)이 뒤를 이었다. 순자산총액 기준으로는 전 세계 10위, 거래대금 기준으로는 5위 수준으로 성장했다.
거래소 측은 “ETF 상품이 300개를 넘어서면서, 다양한 투자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상품 라인업이 구축됐다”며 “ETF 시장을 2020년 상장 종목 수 500개, 순자산총액 50조 원의 글로벌 선진시장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