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기술 기반 혁신제품으로 창업 초부터 해외 시장 넘본다

입력 2017-08-30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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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협회, 우수벤처기업 홍보 IR서 아이오텍ㆍ로보러스ㆍ아시아종묘 등 소개

▲이날 피칭한 로보러스 김대훈 대표는 “국내에서도 여러군데 매장에 영업중이지만, ‘프랜차이즈 제국’인 미국과 일본과 같은 해외시장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4.5조 해외 수요의 10%를 공략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사진=이투데이DB)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 등 기술 기반 제조 스타트업들이 자사가 개발한 혁신 제품을 들고 창업 초부터 해외 시장 진출을 노리는 추세가 강화되고 있다. 선도적인 기술로 한정된 내수 시장을 뛰어넘어 넓은 해외 시장 수요를 넘보겠다는 것이 이들의 야심이다.

벤처기업협회는 3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2017년 우수벤처기업 IR’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올해 벤처기업협회에서 우수벤처로 선정한 스타트업과 벤처 7개사가 공동 참여해 자사의 제품과 서비스에 대해 소개했다. 이날 쇼케이스를 연 스타트업들은 R&D를 거쳐 개발한 기술 기반의 혁신 제품을 무기로 참석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들은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틈새시장 공략을 준비하고 있다.

IoT 기술을 바탕으로 반려동물 용품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아이오텍’의 주력 무기는 스마트 급식기(Smart-feeder) ‘펫맘’이다. 애완동물을 키우는 1인 가구 비중이 늘어나면서 외출이나 여행시 정시에 밥을 주는 문제가 소유주의 난점이라는 것을 포착, 틈새시장을 공략했다. 펫맘은 견주가 외출 시에도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식사량을 제어해 정시에 정량을 제공하고 애완동물과 음성으로 소통할 수 있는 기계다. 애완견이 사료를 먹으면 식사량 정보를 체크해 주인의 스마트폰 앱으로 전송해줄 뿐만 아니라 자동 식기회수와 사료 소독 기능도 부착했다.

고재수 아이오텍 대표는 “올해 예정된 중국 시장을 필두로 해외 시장에 펫맘의 하드웨어와 플랫폼을 수출하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2019년 해외 매출 96억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로보러스’는 인지 기반 행동·감성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OS를 개발해 신규 시장을 창출하는 컨시어지 로봇 벤처기업이다. 주로 프랜차이즈 매장에 설치될 이 로봇은 인공지능 대화 시스템을 통해 두 번 이상 방문한 손님의 얼굴을 인식해 반겨준다. 주문 정보를 수집해 선호도를 파악, 신제품을 추천해주기도 한다. 인건비 증가로 인한 프랜차이즈 점주들의 부담을 해소할 수 있고 효율적으로 고객을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잠재적 시장 수요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김대훈 로보러스 대표는 “국내에서도 여러군데 매장에서 영업중이지만, ‘프랜차이즈 제국’인 미국과 일본과 같은 해외시장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4.5조 해외 수요의 10%를 공략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IR에서는 한방차 캡슐을 개발해 한방차의 대중화를 선도하는 ‘메디프레소,’ 쌀로 놀이용 찰흙을 만든 푸드테크 스타트업 ‘라이스클레이’, 종자산업 분야의 세계적 수준의 농업벤처인 ‘씨드온’, 자체 육성 품종으로 해외 190개 거래처를 확보하고 수출 500만 달러를 달성한 ‘아시아종묘’ 등이 참석해 피칭했다.

벤처기업협회는 “매년 정기적인 우수벤처기업 선정을 통해 국민들에게 벤처기업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보다 많은 우수벤처기업의 성장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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