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악무는 수면습관, 턱관절 장애 만든다.

입력 2017-08-30 11:35

입을 벌리고 다물 때 턱관절에서 갑자기 딱딱 소리가 나거나 아프다면 턱관절 장애를 의심해야 한다.

턱관절은 머리와 턱을 연결해주는 관절로 음식 섭취 시 저작운동, 호흡, 발음 등의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복잡하다.

턱관절 장애의 증상으로는 입을 벌리고 다물 때 턱관절에서 소리가 나는 증상, 입이 손가락 두 마디 이상 벌려지지 않는 등 입 얼굴과 입 주위 근육에 아픔이 느껴질 수 있으며, 사람에 따라 두통과 어깨 결림까지 나타날 수 있다,

턱을 괴고 있는 자세를 반복하거나 잠잘 때 이갈이, 얼음 같은 딱딱한 음식물을 반복해서 씹는 습관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턱관절 장애를 겪을 확률이 높다.

정양이 분당턱관절 엘치과 원장은 “턱관절장애 환자는 구강 부위의 아픔 뿐만 아니라 안면 비대칭 등 종합적인 증상이 나타나는 만큼 빠르게 치료해야 하며, 교합장치를 이용한 스플린트 치료법으로 턱관절장애를 치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스플린트는 마우스피스와 비슷하게 생긴 투명한 교합장치를 수면 시 착용하는 장치를 말한다. 평소 잠을 자면서 이를 갈거나 이를 악무는 환자 등이 사용 가능하며 무의식적으로 턱에 무리가 가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에 턱관절 부위의 안정감을 부여할 수 있는 치료법이다.

턱관절 장애는 턱뼈의 문제인지 근육의 문제인지 진단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의사와 상담을 통해 개인에게 맞는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