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등 간접투자 등 투자수단 전환에 따라 간접상품 관련 민원 급증
지난해 증권·선물회사를 대상으로 한 민원분쟁이 2006년 대비 관련 회원사 수는 줄었으나 민원 건수는 100% 이상 늘었다. 또한 펀드 등 간접투자로 투자수단이 전환됨에 따라 간접상품 관련 민원이 급증했다.
증권선물거래소(KRX)는 21일 시장감시위원회의 2007년도 증권·선물회사의 민원·분쟁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밝혔다.
KRX에 따르면 2007년도 전체 65개 회원사 중 37개 회원사에서 2006년 908건에 비해 964건(106.2%) 증가한 1872건으로 조사됐다.
유형별로는 전통적 분쟁유형인 일임매매, 임의매매, 부당권유 등과 관련한 분쟁은 전년대비 각각 1.6%, 4.3% 및 17.8%가 감소했다. 반면 국민들의 투자수단이 과거 저축에서 펀드 등 간접투자상품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간접상품 관련 민원·분쟁이 전년대비 90건(118.4%) 증가한 166건으로 급증했다.
KRX 관계자는 "이는 시장감시위원회가 회원사 영업점 직원 및 투자자에 대한 적극적인 분쟁예방교육 실시 및 회원사의 자체 컴플라이언스 기능강화 등으로 영업행위의 건전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라며 "펀드가입시 상품구조, 운용계획 등 가입상품에 대한 이해부족 및 설명의무 이행과 관련된 투자자들의 불만이 민원을 증가 시킨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회원사의 전산시스템 업그레이드 과정에서 전산장애로 인한 분쟁이 전년대비 691건(580.7%) 증가한 810건이 발생했으며, 투자자들의 HTS기능 조작미숙 등으로 인한 매매거래 주문집행 관련 분쟁도 전년대비 52건(80.0%) 증가한 117건으로 집계됐다.
시장감시위원회는 '회원사대상 지역별 순회교육' 및 언론홍보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회원사 영업점 직원 및 투자자들에 대한 분쟁 예방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며, 분쟁이 발생할 경우 즉시 분쟁조정실(3774-9281~8)에 상담을 신청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