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세미나]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총괄팀장 "삼성전자 겨우 30% 오른 것…중소형주 4.5배 기대”

입력 2017-08-29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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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5회 이투데이 프리미엄 투자세미나'가 29일 서울 여의도 한국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가운데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미래산업팀 총괄팀장이 '스마트팩토리'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이동근 기자)
“삼성전자, LG화학 등 전기차 테마 대장주들이 아직 20~30%밖에 오르지 않은 상태기 때문에 이를 따라가는 중소형주들은 4,5배 더 멀리 갈 수 있다.”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미래산업 총괄팀장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제5회 이투데이 프리미엄 투자세미나: 4차 산업혁명 시대 주식투자 전략’ 세미나에서 2차전지 테마주들의 추가 상승에 대비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전기차의 핵심 소재인 2차전지는 1차전지와 달리 충전을 통해 재사용이 가능한 전기 베터리다. 양극재와 음극재, 분리막, 전해질 등 소재와 역할에 따라 다양한 분야로 구성된다. 에코프로와 코스모신소재 등이 긍정적이란 분석이다.

이 팀장은 “2014년 아모레퍼시픽에 투자하라고 했던 마음으로 2차전지 소재주들을 추천한다”며 “투자자금의 일부인 10% 정도를 투자해 전체 기대수익률을 끌어올리는 방법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당시 아모레퍼시픽 등 화장품주들의 가격이 이미 높아진 가운데 계속 '매수'를 권고하면서 반신반의하는 투자자들도 많았다”며 “하지만 결국 코스맥스 등의 주가가 5배 넘게 오르며 높은 수익을 안겼다”고 강조했다.

특히 주목할 소재 분야는 전지의 최종 성능에 관여하는 핵심 소재인 양극재다. 실제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양극재 시장 규모는 2012년 8만870톤에서 2016년 21만5542톤까지 성장했다. 2020년에는 89만3241톤에 달할 전망으로, 연평균 성장률이 41.90%로 추정된다.

이 팀장은 “최근 중국이 2018년까지 전기차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 판매가 전체 판매의 8%를 차지한다는 규제안을 밝혔는데, 이 점은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잘 드러낸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중국 정부의 전체 차 시장 내 전기차 규제 비율은 2019년에는 10%, 2020년에는 12%로 늘어날 방침이다.

다만 이 팀장은 “비교적 낮은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음극재 시장의 경우 매수를 추천하지 않는다”며 “진입장벽이 낮아 많은 중국기업들이 이에 도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4차 산업혁명 유망 테마주로 스마트팩토리와 하이테크, 클라우드, 5G, 자율주행 기술을 꼽았다. 특히 연결성을 공통 요소로 하는 만큼 5G 기술을 주도하는 통신기업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투자자들이 연사의 강연을 듣고 있다. (이동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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