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ㆍ당진시 고용률 가장 높아…전주ㆍ과천 50%대 초반 최저

입력 2017-08-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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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귀포시 고용률 70.7%ㆍ경북 울릉군 81.3%로 시군별 선두

(통계청)

제주도와 울릉도가 전국에서 고용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특성상 일하는 여성이 많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시군별 주요고용지표 집계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4월) 전국 9개 도의 시지역 취업자는 1232만2000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28만6000명(2.4%) 증가했다. 군은 218만8000명으로 3만5000명(1.6%) 늘었다.

시지역의 고용률은 59.2%, 군은 66.5%로 7.3%포인트 차이 났다. 시지역에 비해 군지역의 농림어업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취업자 중에서 고령층 및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시와 군 고용률은 모두 지난해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시지역의 고용률은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70.7%), 충청남도 당진시(68.2%), 전라남도 나주시(65.8%)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 전라북도 전주시(53.0%), 경기도 과천시(54.8%), 동두천시(54.8%) 등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군지역의 고용률은 경상북도 울릉군(81.3%), 전라남도 신안군(75.1%), 전라북도 장수군(74.9%) 등에서 높았다. 경기도 연천군(57.4%), 양평군(58.1%), 경상북도 울진군(60.3%) 등은 낮았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2013년 상반기부터 해당 통계를 시작했는데 서귀포시는 5년 연속, 울릉군은 4년 연속 고용률이 시군별로 각각 가장 높게 나타났다”며 “이는 정책적인 요인보다는 구조적인 측면으로 보인다. 둘 다 관광산업이 발전했고 농림어업 비중이 높아 여성의 고용상황이 좋다”고 설명했다.

9개 도의 시지역 실업자는 39만2000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1만9000명(4.6%) 감소했다. 군지역은 2만8000명으로 5000명(15.1%) 줄었다.

시지역의 실업률은 3.1%로 전년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시지역의 실업률은 군지역보다 1.9%포인트 높았다. 군은 1.2%로 지난해 대비 0.3%포인트 내려갔다.

시군별 임금근로자 비중은 경기도 과천시(83.1%), 성남시(83.1%), 수원시(82.9%)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 전라남도 신안군(18.1%), 경상북도 의성군(24.2%), 군위군(26.2%) 등은 낮게 조사됐다.

임금근로자 비중은 제조업 및 서비스업 등이 발달한 수도권의 시지역에서 대부분 높게 집계됐다. 농림어업의 비중이 높은 군지역은 대부분 낮았다.

‘재학·진학준비’의 비중은 전라남도 무안군(32.8%), 경상북도 경산시(31.8%), 제주도 제주시(31.0%) 등에서 높았다. ‘연로’의 비중은 전라북도 임실군(46.4%), 진안군(45.6%), 장수군(39.8%) 등에서 높게 조사됐다. ‘육아·가사’의 비중은 경상북도 예천군(58.3%), 충청북도 보은군(56.9%), 경상남도 합천군(53.7%)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

근무지기준과 거주지기준 고용률 차이를 보면 전라남도 영암군(44.7%p), 경상북도 성주군(35.5%p), 경기도 포천시(26.0%p) 등에서 근무지기준 고용률이 거주지기준 고용률보다 높게 조사됐다. 인근지역에서 해당 시·군의 산업·농공단지내로의 통근 인구가 많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경기도 오산시(-21.7%p), 광명시(-20.3%p), 의정부시(-16.7%p) 등 주거도시로서의 특성이 강한 곳들은 근무지 기준 고용률이 거주지기준 고용률보다 낮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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