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콘텐트리, 잘 만든 콘텐츠 하나 열 브랜드 안부럽네

입력 2017-08-28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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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제이콘텐트리)

제이콘텐트리가 방송 콘텐츠 회사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JTBC는 최근 드라마와 예능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지난 19일 종영된 JTBC 금토드라마 '품위있는 그녀'는 12.7%의 시청률(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유료가구)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퇴장했다. 일요일 심야 예능의 강자로 떠오른 JTBC '효리네 민박'도 두자릿수 시청률을 돌파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효리네 민박'은 애초 12회로 기획됐지만, 반응이 좋아서 2회 연장된 14회로 막을 내린다. 이로 인해 JTBC의 콘텐츠 기획, 제작, 유통까지 담당하는 제이콘텐트리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이남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CJ E&M 주가는 1.4% 하락했고, 제이콘텐트리는 4.3% 상승했다. 그 동안 케이블 채널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한 CJ E&M이 최근 JTBC에게 시장점유율을 빼앗기고 있고, 그런 우려감이 주가로 표출됐다"고 분석했다.

KB증권 역시 7월 24일부터 국내 액티브형 추천 종목으로 제이콘텐트리를 꼽았다. 지난해 10월 이후 JTBC '뉴스룸' 시청률이 급상승하면서 채널 인지도가 높아졌고, 드라마, 예능 등 방송부문 콘텐츠가 강화되면서 제이콘텐트리의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향후 전개될 드라마 라인업도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여대생들의 현실적인 이야기를 세밀하게 다루며 호평받았던 '청춘시대2'를 비롯해 '비밀' 유보라 작가와 '착한남자' 김진원 PD가 뭉친 '그냥 사랑하는 사이', '낭만닥터 김사부' 강은경 작가의 차기작이자 배우 김남주의 5년 만에 복귀작인 '미스티'도 방송될 예정이다.

3분기가 극장가 성수기라는 점도 제이콘텐트리의 실적을 끌어올리는 요소로 꼽힌다. 제이콘텐트리는 멀티플렉스 업체 메가박스를 운영하고 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24일 스타필드 고양에 메가박스를 오픈하는 등 직영점 확대에 힘입어 메가박스 전국 관객수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며 주간 추천 종목으로 제이콘텐트리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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