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상권 맞는 아이템 선정이 중요
지난해 창업시장은 걸출한 아이템이 없는데다가 경기불황에 따른 관망세로 저조한 창업실적을 보인 바 있다.
해가 바뀌면서 프랜차이즈 본사들은 공격적인 확장 전략 등을 마련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이렇다 할 실적이 없는 상태이다.
20일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공격적인 창업설명회를 개최한다고 해도, 겨울철이라는 창업 비수기와 설날연휴를 앞두고 있는 현재의 상황에서 본격적으로 가맹점 모집에 들어가기에는 좀 이른 편이라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창업 전문가들은 "예비 창업자들도 안정적인 경영을 위해 인기 있는 장수 아이템 위주로 창업을 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중요한 점은 본사와 예비창업자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관계설정이 우선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예비창업자들로부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창업 아이템은 역시 치킨전문점·주류전문점·고기전문점 등 외식관련 업종이 수위를 달리고 있고 키즈 관련 아이템이 새로운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다.
치킨전문점들은 브랜드별로 판촉강화를 통한 매출 상승을 꾀하고 있으며, 주류전문점은 소비자의 기호에 맞춰 고급화, 다양화하며 가장 활발하게 경쟁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고기전문점은 저가 소고기를 비롯해 돼지고기 전문점, 샤브샤브전문점, 한우고기전문점들의 강세가 예상되고 있다.
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 소장은 "하지만 창업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품목이라고 하더라도 지역상권에 맞는 아이템을 선정하고 고객만족전략 전개방법에 따라 성패가 좌우되기 때문에 세심한 창업계획 수립 및 실행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외에도 창업시장의 인기 아이템은 아니지만, 유행에 민감하거나 고객의 선호도를 적극 반영한 아이템들도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웰빙에 초점을 맞춘 아이템들도 선전이 예상되고 있다.
이는 잘 먹고 잘 살자는 사고방식이 널리 퍼져 나가면서 젊음을 유지하고 몸에 좋은 보양음식으로 즐기려는 고객의 니즈에 맞는 아이템으로 창업하려는 예비 창업자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
이상헌 소장은 "인류가 존재하는 한 필수 식자재인 육류를 취급하는 외식업소는 계속해서 성업할 것"이라며 "건강을 생각하고 보다 젊어 보이려는 욕망은 강해 질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소비자의 니즈를 적절히 고려한 아이템은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장은 이어 "이러한 아이템일지라도 남보다 한발 앞서가는 마케팅 전략을 펼치는 것이 성공열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