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GS 회장 "불확실성 대응하려면 민첩한 조직 필요"

입력 2017-08-27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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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인 조직으로 급변하는 경영환경 대응 어려워"

▲허창수 GS 회장이 25일부터 이틀간 '불확실성 시대의 대응' 이라는 주제로 강원도 춘천 엘리시안 리조트에서 열린 GS 최고경영자 전략회의에서 강연을 듣고 있다.(사진제공=GS)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불확실성에 대응할 수 있도록 민첩한(agile) 조직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7일 GS그룹에 따르면 허 회장은 25~26일 강원도 춘천시 엘리시안 강촌리조트에서 열린 '2017 GS 최고경영자 전략회의'에서 '불확실성의 대응'이라는 주제로 논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허진수 GS칼텍스 회장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사업 본부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허 회장은 "불확실성과 변화의 소용돌이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조직구조와 문화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를 위해 △열린 마음으로 변화를 수용하는 자세 △불확실성이 클수록 어떤 상황에도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조직구조 △인재확보 및 육성 등의

3대 요소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허 회장은 "세상 변화의 맥락을 잘 읽어내고 그 변화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야 한다"며 "우리 스스로 변화해 나갈 때 고객과 시장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허 회장은 전통적 조직으로는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쉽사리 대응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구글, 아마존 등 첨단 정보기술(IT)기업뿐 아니라 GE, 지멘스 같은 전통적 기업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과감하게 조직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GS도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구성원의 창의적이고 자발적 역량을 끌어내야 한다"며 "현장 중심으로 빠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조직구조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허 회장은 인재 확보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그는 "시장 변화에 대응하는 좋은 전략과 시스템을 갖췄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실행하는 주체는 결국 사람"이라며 "인재를 확보하고 육성하는 일에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략회의에서는 주제강연을 맡은 조너선 워첼 매켄지 글로벌연구소장, 성정민 매켄지 파트너 등 전문가도 참석해 불확실성 시대의 시장 변화와 대응 방안에 관해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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