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카슈랑스 4단계 실시가 잠정 중단될 가능성이 높아졌으나 보험업계의 반사이익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키움증권 이태경 애널리스트는 "한나라당이 당론으로 방카슈랑스 4단계를 잠정 중단을 결정했으며 신당은 이미 대선기간 방카슈랑스 4단계를 실시하지 않는 것을 공약으로 걸었었다는 점에서 2월 임시국회 기간 잠정 중단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손해보험사가 받게 될 반사이익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방카슈랑스 4단계를 예정대로 실시해도 손해보험업계가 받게될 영향은 적었다"며 "은행이 추가로 팔게 될 보험 상품 매출 규모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2006년 12월 27일 발표된 보험업법 개정안 요강에 따르면 불완전 판매 관련 규정을 대폭 강화하는 한편, 판매자의 책임을 지나칠 정도로 엄격하게 정해 은행창구를 통한 보장성 보험 등의 판매가 단기간에 급증하기는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는 또 "이번에 제시된 한나라당의 당론은 임시적인 것으로 연내 또다시 개정될 가능성이 있다"며 "30만명에 달하는 설계사들의 투심을 고려한 총선용 개정이라는 지적이 있으며 정책의 일관성과 선진국 사례를 고려할 때 일정은 연기되겠으나 결국은 방카슈랑스 4단계가 실시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손해보험사들의 양호한 실적 시현은 2008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최근 강한 조정으로 매수 기회가 더 늘어났다는 점에서 손해보험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