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과 햇살의 힘…韓 ESS 덩달아 ‘강세’

입력 2017-08-23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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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 에너지 2040년 발전 비중 50% 달해…ESS도 연평균 27.1% 고속성장

(자료제공=BNK투자증권)

태양광, 풍력 에너지 등 신재생 에너지의 발달로 에너지저장장치(ESS)의 성장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20여 년 후에 신재생에너지가 전체 발전 설비의 절반에 달하는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며 신재생 에너지 ESS의 성장성도 매우 밝은 상황이다.

23일 블룸버그 뉴에너지 파이낸스(BNEF)에 따르면 태양광과 풍력 발전 에너지는 지난해 대비 연평균성장률(CAGR)이 각각 11.6%, 6.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태양광과 풍력 발전 에너지는 전체 발전설비 용량의 12%에 불과했지만, 오는 2040년에는 태양광과 풍력 발전 에너지가 각각 32%, 15%를 차지하며 50%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신재생 발전 에너지의 성장에 따라 ESS 시장도 커질 전망이다. 자연 환경이나 입지 조건에 따라 출력 변동이 심한 신재생 에너지의 단점을 보완하고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저장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선 ESS가 필수적이다. ESS는 2025년까지 연평균 27.1%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리튬이온 ESS의 가격이 급감하고 있다는 점도 전체 ESS 시장의 성장에 기폭제가 되고 있다. ESS용 리튬이온 2차전지는 2015년 킬로와트시(kWh)당 384 달러에 달했으나 지난해 350달러, 올해 325달러로 하락했다. 2025년에는 182달러까지 하락하며 가격 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리튬이온 ESS는 2025년까지 연평균 48.8%의 가파른 성장률을 기록하고, 전체 ESS 시장 내에서 지난해 16% 수준이었던 비중이 2025년에는 60%를 상회할 전망이다.

국내 ESS 업체들의 성장도 기대된다. 글로벌 ESS 시장 점유율 25% 내외로 전 세계 1위 사업자인 LG화학은 ESS 매출액이 지난해 2700억 원에서 올해 5000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SDI 역시 올해 연간 2600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하고 연간 흑자전환까지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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