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기관·개인 합작 매수로 엿새만에 반등...1723.55(18.58P↑)

입력 2008-01-17 15:37수정 2008-01-17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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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기관과 개인의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6거래일만에 반등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외국인의 매도세는 여전히 이어져 장중 45.54P가 오가는 널뛰기 장세가 계속됐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09%(18.58포인트) 오른 1723.55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새벽 미국 증시가 소폭 하락했음에도 오름세를 보이며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개인과 기관의 저가 매수세가 몰리면서 장중 1732.64까지 치솟기도 했다. 하지만 아시아 증시의 급락과 외국인의 매물이 집중되면서 1700선이 무너지기도 했으나 다시 상승 반전하는데 성공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239억원, 4485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7395억원을 팔아치워 11거래일 연속 '팔자'를 유지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1119억원, 2019억원 순매수해 총 3138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이 8.94%로 급등했고 전지전자, 금융업, 보험, 전기가스업이 3%대, 증권, 은행이 2%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기계(3.31%), 건설업(2.69%), 음식료업(1.99%), 철강금속(1.77%), 운수창고(1.52%), 화학(0.31%), 서비스업(0.22%), 유통업(0.18%)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려 삼성전자(5.56%), 국민은행(4.10%), 신한지주(7.52%), 한국전력(3.44%), 현대차(3.37%), KT&G(2.75%), 하이닉스(12.13%)가 급등했다. 하지만 POSCO(2.64%), LG필립스LCD(0.34%), 두산중공업(5.24%), SK에너지(1.37%)는 떨어졌고 LG전자는 가격 변동이 없었다.

종목별로는 대한통운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에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선정됐다는 소식에 금호산업이 하한가, 금호석유와 대우건설이 각각 10.02%, 10.49%, 금호종금 0.86%, 금호타이어 0.80% 등 그룹주가 동반 하락했다.

케이아이씨는 신한이엔씨를 100% 완전 자회사로 만들었다는 소식에 5.85% 올랐고, 일경은 쇼테크에 흡수합병된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상한가 6개를 포함해 43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5개를 더한 370개 종목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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