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은 2007년 한 해에만 전 세계적으로 총 600만대 이상(총 618만9천대, 전년 대비 7.9% 성장)의 판매고를 기록해 유럽을 넘어 명실 공히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을 이끄는 거대 자동차 제국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특히, 600만대라는 수치는 폭스바겐 그룹이 설립된 이후 가장 많은 판매 대수를 기록하는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크다.
독일 볼프스부르크(Wolfsburg)에 본사를 두고 있는 폭스바겐 그룹은 폭스바겐 승용차 외에 아우디(Audi), 벤틀리(Bentley), 부가티(Bugatti), 람보르기니(Lamborghini), 스코다(koda), 세아트(SEAT) 그리고 폭스바겐 상용차 등 8개의 자동차 브랜드를 거느리고 있는 유럽 최대 자동차 그룹이다. 전 세계적 총 44개의 자동차 생산 공장에서 150여 개국에 자동차를 수출하고 있으며, 전 세계 약 32만 명의 직원이 2만4천대가 넘는 자동차를 매일 생산하여 전 세계에 보급하고 있다.
폭스바겐 브랜드의 회장인 동시에 폭스바겐 그룹의 회장이기도 한 마틴 빈터콘은 “600만대 돌파는 폭스바겐 그룹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있어 중대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앞으로 브라질과 중국뿐만 아니라 미국, 러시아, 그리고 인도 등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빅 5’ 마켓에 더욱 주력함으로써 폭스바겐 그룹은 독일 자동차가 지닌 최고의 품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는 세계 최고의 자동차 그룹임을 확고히 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폭스바겐 그룹의 이번 놀라운 성과는 자동차 시장의 새로운 다크호스인 브라질과 중국의 힘이 컸다. 브라질은 총 58만1300대, 중국에서는 총 91만500대가 판매되어 전년 대비 각각 32%와 28%라는 경이로운 판매 성장을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중앙 및 동유럽 지역에서도 총 49만 6400대, 전년 대비 20.9% 성장해 유럽 지역에서의 명성을 이어나갔다.
특히, 폭스바겐 그룹에서 가장 핵심적인 브랜드인 폭스바겐 또한 역대 사상 최고의 실적으로 기록했다. 총 366만대(작년 대비 7.8% 성장한 수치)를 기록해, 폭스바겐 그룹 판매 대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큰 두각을 나타냈다. 폭스바겐 역시 브라질에서 약 49만대(+32.4%), 중국은 약 78만대(+24.5%)를 판매하며, 신흥 시장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폭스바겐은 2018년까지 총 660만대 이상을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신차를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