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證, 베트남 합작증권사 설립 주주간 계약 체결

입력 2008-01-17 10:56수정 2008-01-17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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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17일 서울 리츠칼튼 호텔에서 '베트남 합작증권사 설립을 위한 주주간 계약 조인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한국투자증권은 베트남 자본시장에 본격적인 진출을 함과 동시에 한국투자증권 비전인 '아시아 최고의 투자은행'을 향해 한걸음 더 나아가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조인식에는 한국투자증권 유상호 사장, 베트콤뱅크 팜쾅융(Mr. Pham Quang Dung)부행장, 베트남 비엣 하(Viet Ha)사 응웬 응옥 바오(Mr. Nguyen Ngoc Bao)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으로 한국투자증권은 베트남 비엣 하(Viet Ha)사, 베트콤뱅크 펀드 매니지먼트(Vietcombank Fund Management)사와 함께 합작증권사를 설립하고, 9월부터 영업을 개시하게 된다.

이에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9월 호치민에 사무소를 개소하고, 2006년 9월에 개소한 한국투신운용 사무소와 함께 현지 시장동향조사 등 현지증권사 설립 진출에 필요한 제반 업무를 진행해 왔다.

이날 조인식에서 한국투자증권 유상호 사장은 "한국투자증권의 선진 증권시스템과 IB분야의 다양한 금융기법 및 상품 도입을 통해 향후 2년내 현지 증권회사와 차별화를 이뤄내고, 5년 후에는 베트남 최고의 증권사가 될 수 있도록 전사적 역량을 투입할 것"이라며 "이번 계약체결을 통해서 한국투자증권이 아시아 최고의 투자은행으로 한걸음 더 내딛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번 합작사인 비엣 하(Viet Ha)사는 27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베트남 굴지의 지주회사이다. 1966년에 설립, 식료품 사업을 시작으로 할리다 맥주(Halida Beer), 비엣하 맥주(VietHa Beer) 등 맥주 유명 브랜드를 가진 회사이며, 연간 약 1000억원의 매출과 약 200억원의 이익을 내고 있다.

또한 베트콤뱅크 펀드 매니지먼트사는 베트남 최대 국영은행인 베트콤뱅크 자회사이며, 특히 펀드 운용에 강점을 가진 베트남 최고의 운용회사로 평가되고 있다.

최근 베트남은 안정된 정치 발판하에 매연 8% 이상의 고성장을 보이고 있고, 국영기업 등 국가 기간산업에 대해 민영화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0년에는 '호치민증권거래소'를, 2005년에는 '하노이거래소'를 설립하고, 외국인 투자한도도 30%에서 49%까지 높이는 등 자본시장 개방에 적극 나서 투자유치를 활성화 하고 있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1995년부터 베트남 정·관계 인사를 국내에 초청하는 등 지속적인 교류관계를 맺어왔고, 이를 토대로 2006년에는 한국 최초로 베트남 유가증권 시장에 투자하는 '베트남 주식형펀드'와 부동산 시장에 투자하는 '베트남 특별자산펀드' 등 총 7개의 펀드를 출시해 현재 베트남 시장에 투자하고 있는 펀드규모는 약 8000억원에 이른다.

이외에도 베트남 붕따우 석유저장시설 개발사업과 다낭시 주상복합사업 등 개발시장에도 투자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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