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선미(42)가 부군상을 당한 가운데, 하루 새 '김수로 프로젝트' 등을 기획한 최진 대표(49)의 사망 소식이 전해져 연예계가 비통함에 빠졌다.
'김수로 프로젝트' 공연기획 제작사 아시아브릿지컨텐츠(이하 아브컨)의 최진 대표는 21일 서울 성동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께 성동구 한 아파트 단지 주차장에 세워진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최진 대표는 사망하기 전 직원들에게 '미안하다'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보고 회사 직원과 유가족 등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다. 최진 대표는 '김수로 프로젝트' 등 대학로 상업 뮤지컬과 연극 등을 다수 제작해 흥행에 성공하며 '대학로 미다스의 손'으로 불렸다.
최진 대표가 이끄는 '아브컨'은 영화배우 김수로의 이름을 딴 공연사업인 '김수로 프로젝트'가 성공하자 교육·음식료·해외사업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세를 늘리다가 90억 원의 부채를 이기지 못해 지난 3일 회생 신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에 앞서 21일 오전 배우 송선미는 부군상을 당했다.
송선미의 남편이자 미술감독 출신인 고 모 씨(45)는 할아버지 재산과 관련된 소송에서 조 씨(28)에게 도움을 받았으나 이 과정에서 갈등을 겪었고, 조 씨는 미리 준비한 흉기를 휘둘러 고 씨를 숨지게 했다.
송선미는 지난 2006년 3살 연상의 영화 미술감독 출신 고 씨와 결혼식을 올렸으며, 결혼 9년 만인 2015년 첫 딸을 얻은 바 있다.
송선미의 SNS에는 어린 딸과 함께 한 사진 등이 공개돼 있으며, 이에 네티즌은 댓글을 통해 위로의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송선미는 TV 프로그램 등을 통해 "그냥 착하다는 표현 이상으로 마음이 굉장히 아름다운 사람"이라며 남편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과시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하루 사이 배우 송선미 부군상에 이어 '김수로 프로젝트' 등을 히트시킨 최진 대표의 사망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연예계가 침통한 분위기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