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군산 제2조선소 건립 성장모멘텀 확보 계기 - 동양증권

입력 2008-01-17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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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종합금융증권은 17일 현대중공업에 대해 군산 제2조선소를 건립키로 한 것은 성장모멘텀을 확보한 계기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1만원을 제시했다.

동양종합금융증권 이재원 애널리스트는 "총 8200억원을 투자해 블록 및 엔진공장 건설이 진행중인 군산에 도크 1기를 추가적으로 증설키로 했다"며 "도크증설에 따른 선박 건조량 증가 효과는 약 20여척으로 매출 증가 효과 역시 약 1.5조원에 이를 것으로 2009년부터 일부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증설키로 한 도크의 규모는 500m×115m로서 초대형 컨테이너선, LNG선의 건조가 가능한 대형 도크이며, 지난해 9월 투자가 결정되어 울산조선소에서 건설되고 있는 제10도크(투자비 1300억원. 08.12월 완공. 길이 640m)에 이어 현대중공업의 11번째 도크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번 결정은 곧 군산에 현대중공업의 제2조선소를 건립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되고 있다"며 "그동안 현대중공업 그룹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체들은 중국, 필리핀 등에 제2조선소, 또는 조선소로의 전환이 가능한 블록공장을 건설해 왔으며, 현대중공업 역시 신규 조선소 설립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 온 상태이다"고 전했다.

그는 "군산조선소는 이미 블록, 엔진공장이 증설되고 있는 가운데, 부지면적도 178만㎡에 이르러 종합조선단지로서 손색없는 입지여건을 확보하고 있다"며 "군산조선소의 면적은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의 594만㎡, 삼성중공업 330㎡, 현대미포조선 66.6만㎡에 비해 결코 작은 규모가 아니며, 경우에 따라 추가적인 도크 증설도 가능하다고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제2조선소의 건립은 성장모멘텀 확보차원에서 긍정적으로 해석된다"며 "시장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조선업황의 펀더멘털은 여전히 튼튼하며 수주강세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라는 점에서 설비투자는 고스란히 실적성장으로 연결될 가능성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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