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철 동원그룹 회장, 칠레 와인회사 방문

입력 2008-01-16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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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사업에 박차...올해 매출 목표 100억원

얼마 전 대학생 남극 탐험 명예단장으로 남극 세종기지를 방문했던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이 최근에는 칠레 와인제조사를 방문하는 등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동원그룹은 김재철 회장이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간)칠레 산티아고에 위치한 와인제조사 '코노수르(Cono Sur)'에서 이 회사 CEO(최고경영자)겸 수석 와인 메이커인 아돌포 세르다(Adolfo Cerda)로부터 자전거를 기증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자전거는 친환경 포도재배로 지난 2002년 ISO 14001 인증을 받은 코노수르사의 상징물. 자동차 매연을 줄이기 위해 이 곳 직원들은 출퇴근할 때나 포도밭 관리를 위해 이동할 때 오로지 자전거만을 이용하고 있다.

김재철 회장이 칠레까지 가서 칠레 랭킹 2위의 와인 회사를 방문한 것은 동원그룹의 신규 성장 동력으로 와인에 주목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회장은 사적인 식사 자리에서도 늘 동원와인플러스를 통해 수입한 와인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김 회장님은 대단한 와인 애호가다. 음식과 자리에 따라 각기 다른 단골 와인을 갖고 있을 정도"라며 "특히 즐기는 와인은 칠레산 '코노수르 20 배럴스(Cono Sur 20 Barrels)'"라고 말했다.

실제로 동원그룹은 지난 2003년 와인전문회사인 '동원와인플러스'를 설립, 와인 사업에 진출했다. 최근에는 두산BG 출신의 와인전문 경영인 김상용 사장을 영입하며 시장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때문에 동원와인플러스는 올해 매출목표를 100억원으로 잡았다.

또 다양한 와인관련 사업을 강화해 오는 2010년 와인업계 5위권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달 들어 남극과 칠레를 오갔던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은 "청정지역인 남극과 친환경 원칙을 철저히 지키는 세계 최고의 칠레 와인회사를 둘러보며 환경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깊게 느꼈다"며 "21세기에는 환경친화적인 산업만이 살아남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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