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외환시장에서 17일(현지시간) 유로화 가치가 약세를 나타냈다.
유로·엔 환율은 오후 5시12분 기준 전일 대비 0.03% 떨어진 128.41엔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1% 하락한 1.1723달러를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02% 하락한 109.55엔을 기록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ICE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28% 오른 93.74을 기록했다.
이날 유로화 가치는 지난달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 정책 회의에서 위원들이 유로화 강세를 우려한 것으로 나타나 하락했다. 이날 공개된 회의록에 따르면 지난달 19~20일 회의에서 ECB 위원들은 최근 유로화의 지나친 강세를 우려했다. 또 금융 시장의 확대 해석을 경계해 정책 결정 가이던스의 문구를 바꾸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운브라더스해리먼의 마크 챈들러 애널리스트는 “유로화 가치 하락으로 이어진 이날 시장의 반응은 합리적”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정치적 불안정성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일어난 테러 공격으로 안전자산인 일본 엔화에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오른팔로 알려진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최근 버지니아 주 샬러츠빌 사태를 대하는 트럼프에게 실망해 사퇴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