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6일 현대제철에 대해 4분기 실적 부진 전망으로 목표주가는 기존 10만6000원에서 10만원으로 소폭 하향조정하지만, 신흥증권 인수 부담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우리투자증권 이창목 애널리스트는 "전일 현대제철 4분기 실적 부진 전망과 신흥증권 인수 부담 가능성 등으로 9.6%나 급락했다"며 "비록 4분기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전일의 주가 하락은 과다한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봉형강 업황 호조가 이어지고 있으며 1분기 실적은 전년동기 및 직전분기대비 증가가 예상된다"며 "또한 신흥증권 인수 관련해서 현대제철이 부담할 자금도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현대제철은 현대차그룹의 신흥증권 인수시 형식적인 정도의 출자만을 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현대제철이 고로투자와 관련해서 투자를 계속하고 있어 자금 여력이 크지 않으며 현대자동차가 신흥증권 주인수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애널리스트는 "현대제철의 4분기 영업이익은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봉형강 업황 호조가 이어지고 있고 추가적인 가격 인상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