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침체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금값이 무섭게 치솟고 있다.
국제 금값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머지않아 온스(28.35g)당 1,000달러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전망까지 제기되고 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지난주 종가보다 5.7달러(0.6%) 상승한 온스 당 903.4달러를 기록하면서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작년 8월부터 상승세를 시작한 국제 금 가격은 11월에 830달러대까지 올랐다가 진정국면을 보였지만, 연말부터 다시 가파르게 치솟고 있는 것이다.
연일 치솟는 금값은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 이후 세계경제 침체 불안감으로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서, 금(Gold)이 가장 안전한 투자처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씨티그룹 애널리스트 존 힐은 "미국의 신용위기와 경기침체, 파생상품의 수급불일치, 부정적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 환율과 인플레이션이 금값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면서 "국제금값이 1,000달러까지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 전망했다.
그는 "국제 금값은 미국의 경기후퇴가 완전하게 드러나면 폭발적으로 상승해 올해 안에 1,000달러 돌파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