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보국 정신 이어가야”
고(故)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 2주기 추도식이 14일 오전 11시 경기도 여주 연하산 선산에서 열렸다.
CJ그룹에 따르면 추도식에는 이재현 회장, 이미경 부회장, 손경식 회장 등 가족과 친인척, 그룹 주요 임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이 명예회장의 장남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추도식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제공=CJ그룹)
이날 추도식을 주관한 이 회장은 참석자들에게 ”자식을 대신해 마지막 길을 함께 해주신 분들 덕분에 마음의 짐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었다”고 말하며 장남으로서 도리를 다하지 못한 점에 회한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룹 경영진들에게 ‘좁은 땅덩어리, 가난한 나라에서 이 땅의 경제인들은 고생이 많았지만, 그 길만이 우리의 살길이어서 멈출 수 없다’는 이 명예회장의 말을 전하며 ‘사업보국’의 정신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8월 12일 광복절을 앞두고 특별사면된 이 회장은 1주기 추도식에는 건강악화로 불참했다. 이후 건강이 호전돼 지난 5월 수원 광교신도시 ‘CJ블로썸파크’ 개관식을 통해 약 4년 만에 경영에 공식 복귀했다.
이 회장은 추도식 참석에 이어 다음 달 18일부터 사흘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되는 ‘케이콘(KCON) 2017 LA’ 행사 현장에도 방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