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2분기도 주식시장 점유율 1위 수성…“어닝서프라이즈”

입력 2017-08-11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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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879억…시장 컨센서스 200억 이상 상회

(자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
키움증권이 올해 2분기 작년보다 85% 늘어난 영업실적을 거뒀다. 2분기에도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9조4000억 원으로 전분기보다 14% 이상 늘어나는 등 견조한 수준을 기록한 덕분. 리테일 강자로서의 면모를 보이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성과를 냈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키움증권의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은 879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5.15% 증가했다. 에프엔가이드에서 추정한 시장 컨센서스 662억 원을 200억 원 이상 웃도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648억 원, 당기순이익은 725억 원으로 집계됐다.

실적 호조에는 온라인 브로커리지(위탁매매) 강점을 기반으로 한 리테일 수익이 주효했다. 키움증권은 이날 반기보고서에서 주식 위탁매매 시장점유율 12년 연속 1위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2분기 말 현재 주식시장점유율(MS)은 15.11%로 보유 고객활동 계좌수는 약 280만 계좌다.

주식 MS는 작년과 전분기 대비 소폭 줄어든 상태다. 작년 2분기 MS는 17.40%에 달했고, 올해 1분기에는 16.34%를 기록한 바 있다. 이와 관련 키움증권은 “작년 초부터 시행된 비대면채널 활성화 등 영업기반 확대 등이 수익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또 신용공여 이자수익 등 금융부문 수익이 꾸준히 유지되고 있고, 주식대여 등 신규사업 부문 수익료 기반이 확대돼 안정적인 이자이익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2분기 영업실적을 들여다 보면 3개월간 유가증권 평가ㆍ처분 순수익이 697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수수료 순익(609억 원)과 이자 순익(439억 원)도 높았다. 반면 파생상품 관련 순손실과 기타 영업 순손실로는 각 138억 원, 46억 원을 기록했다. 판매ㆍ관리비로는 682억 원을 지출했다.

파생상품 손실은 주식 관련 상품에서 컸다. 주식 관련 상품(143억 원)과 통화 관련 상품(9억 원)에서 순손실을 기록했다. 반면 이자율 관련 상품에선 9억 원, 기타 파생상품에선 5억 원의 순이익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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