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필립스LCD, 견조한 실적 추가하락 제한적-동양증권

입력 2008-01-15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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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종합금융증권은 15일 LG필립스LCD에 대해 최근의 주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3000원을 제시했다.

지난 14일 LG필립스LCD는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4조 3320억원, 영업이익은 8690억원, 순이익 7600억원으로 창사 이후 최고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본사기준 매출액은 4조3140억원, 영업이익 8810억원, 순이익 7600억원을 기록했다.

동양종합금융증권 우준식 애널리스트는 "4분기 큰 폭의 실적 개선은 패널업체들의 보수적인 설비투자로 수급이 타이트한 수준을 유지하며, 패널가격이 안정세를 보였으며, 비수기 진입에도 불구하고 2008년 타이트한 수급을 대비한 Set업체들의 수요 강세로 4분기에도 견조한 출하가 지속된데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또 생산성 향상, 부품 구매단가 인하 등 원가절감 노력과 CPT로부터 특허 침해 소송의 합의금(1000억원 이상 추정)으로 받은 기술 로열티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올 1분기에는 매출액은 3조7036억원, 영업이익 573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며 "디스플레이 업종의 비수기임을 감안할 때, 매출 감소 및 이익률 감소는 우려할 사항 아이며 오히려 비수기임에도 패널 공급이 타이트한 수준을 유지해 패널 가격이 예상보다 적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2008년 전반적인 패널 공급 부족을 예견한 Set 업체들의 패널 수요도 지속되고 있어, 기존의 전망치도 상향조정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주가 부진의 원인에 대해 우 애널리스트는 "비수기 진입에 따른 LCD 패널 가격 하락세 반전과 미국 경제 둔화 가능성에 따른 소비심리 악화, LCD업체 대규모 설비투자 재개에 따른 2009년 공급과잉 상태 진입 우려, 마쓰시타의 LCD TV 사업 진출에 따른 경쟁 구도 심화 가능성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러한 우려는 이미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전망하며 더 이상의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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