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국내 대회 첫 우승할 수 있을까...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정상 도전...첫날 이정은6, 김지현과 샷 대결

입력 2017-08-10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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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골프, 11일 낮 12시부터 생중계

박인비(29·KB금융그룹)가 국내 대회에서 첫 우승을 할 수 있을까.

무대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반기 첫 번째 대회인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6억 원, 우승상금 1억 2000만 원). 11일 제주시 오라 컨트리클럽(파72·6545야드)에서 열린다.

2주간의 휴식을 끝낸 선수들은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로 하반기를 시작한다.

박인비는 미국과 일본, 그리고 올림픽 무대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유일하게 KLPGA 우승이 없다. 지난 5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 이어 이번 대회에 출전해 다시 한번 첫 KLPGA 우승 트로피를 챙기겠다는 각오다.

박인비는 “후원사에서 주최하는 대회로 첫해부터 출전해 왔기 때문에 애정이 많이 가는 대회”라며 “고향 같은 제주도에서 기다려주신 팬분들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올 시즌 KLPGA 투어 상반기 트로이카를 형성하며 김지현(26·한화), 김해림(28·롯데), 이정은6(21·토니모리)의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가장 먼저 2017시즌 3승을 달성하며 ‘대세’로 거듭난 김지현은 하반기 첫 대회 우승으로 여왕의 자리를 노린다. 지난 2주간 휴식을 취하며 체력을 보강한 김지현은 “첫 주에 달콤한 휴식을 즐겼고, 그 후에는 연습장에서 시간을 보냈다. 상반기 때 부족했던 점들을 되돌아보고 보완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 하반기가 기대되지 않을 수 없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대상포인트 1위에 올라있는 이정은6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처음으로 출전한 US여자오픈에서 공동 5위라는 성적표를 받으며 2년 차 답지 않은 침착함과 노련함으로 KLPGA 투어의 강자로 거듭난 이정은6은 상반기 마지막 대회인 MY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기분 좋게 상반기를 마무리했다. 올해로 두 번째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서 이정은6가 과연 또다시 좋은 모습을 보일지 골프 팬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치열한 포인트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NH투자증권 신인왕 대결도 뜨겁다. 1위 박민지(19·NH투자증권), 2위 장은수(19·CJ오쇼핑)의 맞대결도 눈에 띈다. 둘의 격차는 불과 182점으로 이번 대회에서 장은수가 우승을 차지하고 박민지가 공동 22위 이내에 들지 못하면 순위가 뒤바뀌게 된다.

SBS골프, 네이버, 다음카카오, 옥수수, 올레TV, LG유플러스가 11일 낮 12시부터 3일간 생중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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