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예상외 기술주 실적호재로 반등

입력 2008-01-15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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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요지수가 예상외의 실적을 기록한 IBM을 호재로 기술주가 랠리를 주도하면서 반등하는데 성공했다.

14일(현지시간) 다우산업평균은 1만2778.15로 지난 주말보다 1.36%(171.85포인트) 올랐고 나스닥지수도 1.57%(38.36포인트) 상승한 2478.30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1.08%(15.23포인트) 오른 1416.25,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64.65로 2.95%(10.76포인트) 급등했다.

이날 미국 증시는 예상치를 초과한 실적을 발표한 IBM으로 인한 기술주의 강세와 유가 및 금값의 상승으로 인한 상품주의 강세가 시장을 주도하며 상승세로 마감했다.

IBM은 아시아, 유럽, 개도국에서의 이익 증가가 두드러지며 4분기 매출이 289억달러, 순이익은 주당 2.80달러가 예상된다고 밝혀 5년래 최고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또한 애플은 뱅크오브아메리카에서 이익전망치를 상향하면서 강세를 보였으며, 뉴몬트 마이닝과 할리버튼은 금과 유가의 상승으로 강세를 보이며 시장 상승을 견인했다.

미 언론은 씨티그룹이 서브프라임 투자 손실에 따른 자산 상각 규모가 240억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했다. 이에 씨티그룹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외국 및 국내 투자자에게 지분 매각을 통해 150억달러를 조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머크와 쉐링프라우 주도로 제약주들은 부진했다. 이들 제약사는 인기상품 바이토린이 기존의 저렴한 약보다 약효가 나은게 없다고 발표하면서 실적부진 가능성을 언급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동부지역 한파로 인한 수요 증가 전망과 달러 약세로 상승했다. 뉴욕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원유(WTI) 2월 인도분은 1.51달러 상승한 배럴당 94.2달러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세계 경제의 최악의 시기에 중국의 성장세가 둔화될지 모른다고 보도했다. 불룸버그는 중국의 무역흑자폭의 감소와 자금유입증가의 둔화가 13년간의 급속한 성장세가 꺾이고 있다는 첫 신호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중국 정부는 성장과 인플레이션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지난해만 6번의 금리인상, 신용제한, 일부 제품가격 동결과 환율 인상 등의 조치를 단행했다. 문제는 이러한 중국 정부의 노력들이 효과를 보이려는 때가 미국의 경기둔화 움직임과 동시에 일어나려고 한다는 점.

JP모건 체이스의 프랭크 공은 해외 수요가 악화되는 상황에서 중국정부의 긴축정책이 역효과를 나타낼 수 있으며, 심각한 경기하강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중앙은행이 만일 금리를 너무 높게 올린다면 자국내 수요까지 위축될 수 있으며, 이는 경기 하강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11월 262억달러를 기록했던 중국의 무역흑자는 12월 227억달러로 감소했으며 광의통화(M2) 7개월래 최저증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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