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동남아 지역에서 콘텐츠 영향력을 확보하며 ‘스마트 TV’ 생태계 확대에 속도를 낸다.
1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최근 동남아의 넷플릭스라고 불리는 말레이시아 영상콘텐츠 업체‘아이플릭스(iflix)’와 협업을 맺었다.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미안먀 △필리핀에 판매되는 삼성 스마트 TV에 아이플릭스앱이 사전 설치된다. 또한 기존 스마트TV 사용자도 ‘삼성 스마트 허브’를 통해 아이플릭스의 콘텐츠 시청이 가능하다.
2014년에 론칭한 아이플렉스의 현재 가입자는 500만 명 수준으로 다른 글로벌 업체와 달리 자국 혹은 아시아 콘텐츠를 더 많이 제공해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TV시청 행태가 콘텐츠를 한번에 몰아보는 ‘빈지뷰잉(Binge Viewing)’으로 변화하고 있다. 동남아 시장도 이 시장이 커지며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현지형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아이플릭스는 제조사와의 협업을 통해 안정적인 가입자 확보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각 국의 현지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스마트 TV를 확대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현재 넷플릭스, 아마존, 유튜브 등 100여개로 늘어났고 애플리케이션도 1000여개에 이른다. 삼성 스마트 허브 초기 화면에서 좋은 위치에서 노출되기 위해 콘텐츠 업체간 경쟁도 치열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콘텐츠 업체들이 고화질 콘텐츠에 투자하고 소비자들은 영화 및 다큐, 스포츠 등을 대형 TV로 보려는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TV산업과 콘텐츠 업체와의 제휴 및 협업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