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가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을 제조업에 적용한다.
삼성SDS는 블록체인 플랫폼 NexledgerTM(넥스레저)를 삼성SDI 전자계약시스템에 적용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국내 기업이 블록체인을 금융이나 물류가 아닌 제조업에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블록체인은 네트워크상에서 거래를 검증하고 암호화해 분산된 원장에 보관함으로써 투명성과 보안성을 확보하는 기술이다. 삼성SDS는 이번 계약을 통해 글로벌 블록체인 계약관련 문서관리 플랫폼을 구축하고 삼성SDI의 해외법인 전자계약시스템에 우선 적용할 예정이다.
글로벌 블록체인 플랫폼이 완료되면 삼성SDI는 여러 나라에 확대 적용할 수 있는 계약관리 체계를 확보하게 된다. 또한 보안성이 특성인 블록체인 기술로 인해 전자계약시스템에 등록할 각종 계약 문서의 위∙변조를 막을 수 있게 된다.
삼성SDS 송광우 상무는 “올해 안에 중국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후 다른 국가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삼성 SDS는 유럽 최대 글로벌 금융 콘퍼런스의 기조연설 요청을 받을 만큼 뛰어난 블록체인 기술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