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관광객은 전원 무사히 대피
▲중국 쓰촨성 지진 현장. 사진 = 연합뉴스
중국 쓰촨성 일대에서 8일(현지시간) 발생한 규모 7.0의 강진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지진 발생 후 하루가 지난 9일 시점,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19명, 부상자는 264명으로 알려졌다. 중국 재난구조지휘본부는 도로를 봉쇄하고 구조작업을 진행 중이다.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나 일부 언론은 “사망자 수가 100명을 넘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BBC는 “진원지가 인기 관광지와 멀지 않아 사망자 수가 늘 수 있다”고 보도했다. 재난 당국 또한 강진에 이은 여진 피해 확산을 우려하고 있다. 중국 지진국은 9일 오전 10시 17분 규모 4.8의 여진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쓰촨성의 비극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8년 5월 원촨 대지진으로 8만 명 이상이 숨진 바 있다.
이번 지진은 중국 청도를 기준으로 북쪽으로 약 300km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다.
“2008년 지진도 경험했다”는 쓰촨성 주민은 “(지진이)2008년보다도 강한 것 같았다”고 끔찍했던 당시를 설명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구조 당국에 “총력을 다해 구조 작업을 진행하라”고 명령했으며 리커창 총리는 합동구조본부 조직을 통한 구조작업 진행을 지시했다.
한편 한국인 관광객들은 모두 무사히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쓰촨성 청두 한국총영사관 관계자는 “9일 지진 피해 지역에 있던 한국인 관광객은 총 109명으로 이들은 현재 청두로 빠져나오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