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과 아우디, 북미 오토쇼에서 '눈길'

입력 2008-01-14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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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미국 현지시간) 개막한 2008 북미 국제 오토쇼(디트로이트 모터쇼)에 폭스바겐과 아우디가 새로운 모델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폭스바겐은 이 모터쇼에서 폭스바겐의 새로운 4도어 쿠페, 파사트 CC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처음 출시된 이후부터 30여 년간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중형 세단 파사트가 4도어 쿠페로 재탄생한 것이다.

파사트 CC에서 CC는 ‘Comfort Coupe’의 약자로 우아함, 스포티함 그리고 다이내믹함이라는 세 가지 컨셉트를 함축적으로 내포하고 있다. 기존의 2인승 쿠페 스타일에서 한발 더 나아가 스포티한 세단으로써의 조건을 만족시키는 4인승 4도어 쿠페, 파사트 CC는 쿠페의 다이내믹함을 살림과 동시에 세단의 우아함과 안정성까지 갖추고 있다. 인테리어 또한 스포티하면서도 여유로운 내부 공간을 제공하도록 설계되었다.

디자인 면에서도 파사트 CC는 돋보인다. 바디 라인은 흐르는 듯이 부드러운 실루엣으로 새롭게 디자인되었다. 루프 라인은 원드스크린에서 뒷부분까지 평평한 반경을 가지고 파워풀하게 뻗어있다. 윈도 아랫부분에 형성되어 있는 뚜렷한 토네이도 라인도 파사트 CC를 특징지어준다. 시원한 개방감과 탁 트인 시야를 위해 파노라마 선루프도 장착되었다.

세계 최초로 파사트 CC는 최첨단 시스템인 차선 이탈 방지 시스템(lane hold assist system)을 장착하고 있다. 만약에 차량이 의도하지 않게 진행하는 차선을 이탈하는 것으로 판단되면, 이 시스템이 자동으로 스티어링 휠을 올바른 방향으로 조정해준다. 지금까지는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이 다른 메이커에서 나온 적이 있으나 이는 이탈 상태를 경고하는 수준이었고 방향을 바꿔주지는 못했다.

쿠페의 스포티함에 자동 기어 조정 장치인 DDC(Dynamic Drive Control)가 더해져 파사트 CC는 최고급 세단의 편안함까지 만족시킨다. 파사트 CC는 160마력에서 300마력에 이르는 다양한 첨단 직분사 엔진을 장착하고 있으며 독일 엠덴 공장에서 생산된다.

한편 아우디는 2008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아우디의 최첨단 디젤 엔진인 TDI가 장착된 고성능 슈퍼 스포츠카 ‘아우디 R8 V12 TDI 컨셉트카’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또한아우디 TT의 고성능 최상위 모델인 TTS도 공개했다.

이번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아우디 R8 V12 TDI 컨셉트카는 아우디 최초의 슈퍼 스포츠카 R8에 세계 최초의 6000cc 12기통 디젤 엔진을 장착한 초고성능 디젤 스포츠카다.

아우디의 V12 TDI 엔진은 2006년 디젤 엔진 레이싱카로는 세계 최초로 르망 24시간 레이스를 제패하고 2007년에도 이 대회 2연패를 달성한 아우디 R10 TDI(5500cc)의 엔진 기술이 적용됐다. 1989년 세계 최초로 TDI 엔진을 개발한 아우디의 높은 기술력과 전문성이 집약된 것.

6000cc, 12기통의 탁월한 디젤 엔진을 장착한 아우디 R8 V12 TDI는 최고출력 500마력, 최대토크 102 kg∙m의 고성능 파워를 뿜어내며 단 4.2초 만에 시속 100km를 돌파한다.

아우디 R8은 차체의 무게는 줄이고 강성은 더욱 높인 ASF(Audi Space Frame) 기술을 적용한 알루미늄 차체로 적은 무게와 단단함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다이내믹한 주행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또한, 아우디는 이번 모터쇼를 통해 새로운 스포츠카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아우디 TT의 고성능 버전인 TTS 쿠페와 TTS 로드스터도 공개했다. 올해로 탄생 10주년을 맞은 TT는 스타일과 안정성, 스포츠카 특유의 강력한 주행 성능을 함께 구현한 스포츠카의 아이콘. TTS는 TT 라인업 최상위 버전이다.

TTS는 아우디의 가솔린 직분사 엔진기술과 터보차징 기술이 결합된 2.0 TFSI 엔진이 장착되어 최고출력 272마력, 최대토크 35.7kg∙m의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며 5.2초 만에 시속 100km를 돌파한다(쿠페). 또한 18인치 알루미늄 휠, 바이 제논 LED 라이트가 장착되어 더욱 강렬한 인상을 준다. 풀타임 4륜구동 시스템 콰트로(quattro)가 장착되어 보다 빠른 가속력과 주행 안정성을 제공하며, S-트로닉, ASF 등 아우디가 자랑하는 최첨단 기술들이 적용되었다.

한편 70여개 메이커에서 28종의 신차와 컨셉트카를 공개한 이번 북미 국제 오토쇼는 이달 27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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