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유증 참여 이어 전환사채 주식 전환 지분 52% 확보.."면역세포치료제 개발 속도"
보령제약이 세포치료제 전문기업 바이젠셀의 최대주주로 올라서며 인수작업을 마무리했다. 보령제약은 바이젠셀과 면역세포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9일 보령제약은 바이젠셀의 주식 7만5000주를 15억원에 취득, 지분율 52.30%를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지난해 6월 보령제약은 바이젠셀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15억원을 투자해 바이젠셀의 주식 6만주(32.76%)를 취득했다. 당시 바이젠셀은 보령제약을 대상으로 15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했는데, 보령제약이 이번에 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면서 바이젠셀의 지분 52.30%를 보유한 최대주주가 됐다.
보령제약 측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바이젠셀을 인수했다”라고 설명했다.
가톨릭대 기술지주 제1호 자회사인 바이젠셀은 T세포 입양면역치료제 생산기술을 보유한 세포치료제 전문기업이다. 말초혈액 유래 수지상세포에 종양 및 바이러스 항원을 탑재해 T세포를 자극함으로써 항원 특이적인 면역세포치료제를 생산하는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보령제약과 바이젠셀은 개발단계 희귀의약품 지정을 통해 3상 조건부 허가를 목표로 면역항암제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바이젠셀과의 협업을 통해 최근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면역항암 분야의 다양한 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을 확보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