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FX] 北 지정학적 리스크에 엔화 강세…달러·엔 109.82엔

입력 2017-08-09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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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에 일본 엔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9일 오후 1시 11분 기준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68% 하락한 109.82엔을 기록 중이다. 유로·엔 환율은 전일 대비 1.32% 떨어진 128.83엔을 나타내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15% 내린 1.173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북한이 괌 포위사격 작전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에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졌다. 이에 안전자산인 엔화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에 “북한이 더는 미국을 위협 못 하게 하는 게 최선일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전 세계가 보지 못한 화염과 분노에 직면할 것”이라고 썼다. 그러자 북한은 오히려 “전면전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괌에 대한 포위사격 작전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위협했다.

다이와증권의 이마이즈미 미쓰오 대표는 “북한이 미국령 괌 주변에 포위사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시장은 반응했다”며 “그러나 북한이 실제 공격을 개시할 것으로 생각하는 투자자들은 거의 없어서 영향은 일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시에테제네랄의 스즈키 교스케 환율 전문가는 “달러·엔 환율은 110엔 이하로 내려갔다”며 “시장이 앞으로 주목할 요소는 미국의 반응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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