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7년 연간 주식대차거래 74조원 규모로 2006년 대비 2배 이상 증가
- 포스코, 삼성전자, 국민은행, 신한금융지주 순으로 주식대차거래금액 많아
지난해 증권예탁결제원을 통한 주식대차거래는 체결수량기준으로 16억2593만주, 체결금액기준으로 74조2억원 규모로 2006년 대비 체결금액기준으로 11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대차거래의 주요대여자는 외국인, 연기금, 자산운용사, 증권회사, 보험회사 등이며 주요 차입자는 외국인 및 국내 증권회사 등이다.
주식대차거래 체결수량의 91.4%, 체결금액의 90.7%가 비거주 외국인에 의한 거래로 대차시장에서 외국인 참가자의 비율이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2007년 연간 주식대차거래 주요종목은 ▲포스코 (8조1478억원, 11.0% ; 이하 체결금액, 총액 대비 비율) ▲삼성전자 (4조6627억원, 6.3%) ▲국민은행 (3조4016억원, 4.6%) ▲신한금융지주 (3조191억원, 4.1%) ▲하이닉스반도체 (2조8476억원, 3.8%) ▲현대자동차 (2조2903억원, 3.1%) ▲LG필립스LCD (2조2344억원, 3.0%) ▲삼성증권 (1조7634억원, 2.4%) ▲현대중공업 (1조7098억원, 2.3%) ▲LG전자(1조4365억원, 1.9%)의 순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의 대여 및 차입거래가 대폭 증가한 것은 지난해 국내 증시의 전반적인 상승세와 함께 2006년부터 외국인이 내국인으로부터 100억원 초과 차입 시 신고제(종전 허가제)가 시행됨에 따라 외국인들의 국내주식을 이용한 차익거래 또는 헷지거래를 통한 이익창출 및 리스크관리를 위한 차입거래 수요가 급증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외국인 대차거래와 관련해 지난해 말 외국환거래규정 개정에 따라 외국인의 차입신고면제한도가 10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확대됐고 올해 1분기 중 미 달러화(USD) 및 미국 국채에 대한 외환담보제도가 시행되는 등 외국인 참가자의 업무편의 및 대차거래활성화를 위한 각종 절차가 개선돼 향후 대차거래의 지속적인 증가세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증권대차거래란 유가증권의 보유기관(대여자)이 시장 투자 전략의 일환으로 증권을 필요로 하는 기관(차입자)에게 일정 기간 후 상환을 조건으로 빌려주는 거래로 시장의 유동성 제고와 위험감소 및 증권의 적정 가격 형성을 지원하는 것을 말한다.
증권대차거래는 특정 종목간 또는 시장간 가격 차이를 이용해 무위험 차익을 얻기 위한 차익거래에 주로 이용되며 해외DR과 국내 원주간 차익거래, CB/BW와 주식간 차익거래, 현ㆍ선물시장간 차익거래 등을 위한 수단으로 대차거래가 주로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