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바이오, 국내 최대 바이오그룹으로 도약

입력 2008-01-14 09:44수정 2008-01-1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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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기업 수준의 전문 분야별 자회사 거느려

- 국내 바이오벤처 회사 최초로 코스닥시장 등록

- 1988년 3월 설립 이후 현재까지 흑자경영 지속

이지바이오는 국내 바이오벤처기업 가운데 최초로 코스닥에 등록된 업체로 견조한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바이오기업의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현재 이지바이오시스템은 식품과 의약, 농업, 축산 등 생물자원분야에서 생명공학을 응용한 고부가가치의 신제품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주요 사업분야로는 축적된 기술력과 특수 발효공법을 이용한 미생물제제 및 효소제를 생산하는 바이오퍼멘테이션사업과 사료효율을 개선시키고 가축의 성장 촉진, 질병예방 등을 목적으로 사용되는 사료용 첨가제 사업, Fermentation 기술을 통해 기능성 소재 개발 생산하는 생활건강사업 등으로 식품, 의약, 농업, 축산 등 생물자원분야에서 생명공학 기술을 이용하고 있다.

특히 이지바이오는 각 사업군별 수직계열화를 통해 최대의 효율성을 추구, 지난 88년 3월 회사설립 이후 현재까지 흑자경영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안 지주사 확정...바이오그룹으로 재탄생

축산부문 수직계열화를 형성하고 있는 이지바이오는 올해 지주사로 전환하면서 코스닥 시장에서 다섯 번째로 공정거래법상 지주사가 될 예정이다.

현재 이지바이오는 지난해 6월말 반기보고서 기준에 따른 지주사 요건을 충족해 놓은 상태다. 특히 올해 지주사 확정 계획을 갖고 있는 이지바이오는 지난해 계열사간 순환출자 등을 해소해 놓았다.

지난해 도드람B&F(7.28%)와 도드람BT(0.66%) 등이 보유하고 있는 이지바이오의 지분을 모두 정리한 상태이며 현재는 서울사료만이 이지바이오의 지분 6.98%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이지바이오는 이미 자회사들에 대한 지분을 30% 이상 확보해 놓은 상태로 지주사 전환에 대해서는 별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지바이오의 계열사에 대한 지분율은 도드람B&F(39.57%), 메디피그코리아(45%), 이앤네트웍스벤처투자(94.29%), 도드람BT(82.19%), 옵티팜솔루션센터(100%) 등이며 아비코 생명과학연구소(39.28%)이다.

아울러 도드람B&F와 도드람BT를 통해 서울사료, 강원LPC, 팜엔유, 팜스월드지지피, 문경새재유기농축산, 진안농업회사법인, 우포월드농업회사법인, 신기농장, 청녹, 농부네, 의성바이오파크농업회사법인 등 13개의 법인을 지배하고 있다.

◆소유와 경영 완벽 분리...오너 일가 지배력은 확대

지주회사격인 이지바이오시스템을 통해 전 계열사를 장악하고 있는 지원철 회장은 기업의 소유와 경영권은 철저히 분리한다는 원칙아래 전문경영인 체제를 구축해 놓고 있다.

이같은 전문경영인 체제는 현재의 이지바이오의 실적에서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회사 설립 이후 지금까지 흑자경영을 유지하고 있다는 자체가 전문성이 뛰어난 경영인에게 회사를 맡김으로써 더욱 큰 효율을 얻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지주사 전환 발표와 더불어 오너 일가의 지분이 더욱 늘어나면서 지배력은 더욱 공고히 다져지고 있다.

지주사 전환으로 순환출자 고리를 끊기 위해 지원철 회장의 오너 일가들이 지분을 매입했기 때문이다. 현재 지원철 회장은 이지바이오 16.10%와 이지바이오의 지분 3.79%를 갖고 있는 아날로그 지분 46%를 보유하고 있다.

또 지 회장의 아들인 현욱씨는 도드람이 보유중에 있던 이지바이오 지분을 인수해 총 15.05%로 2대주주로 올라섰으며 지 회장의 부인인 성순희씨가 0.47%를 갖고 있다. 이처럼 오너 일가와 특수관계인들을 포함한 우호지분은 현재 50.34%에 이르고 있다.

◆국내 유일의 팜투 테이블 생명 공학 지주사

이지바이오는 사료와 농장, 가공, 유통, 판매, 생명공학 연구개발을 아우르는 ‘팜투테이블’ 시스템을 구축해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다.

이는 각 사업군별로 중심 회사를 정점으로 수직계열화를 꾀함으로써 유통경로 단순화, 원가절감 등의 효과를 발휘해 수익을 최대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오경택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사료, 농장, 유통ㆍ가공, 생명공학 R&D 등 축산사료 수직계열화에 따른 지주회사 가치가 부각될 것"이라며 "특히 현 시가총액이 계열사 부동산,지분법투자 유가증권 등의 자산가치 대비 42%가량 저평가돼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고 말했다.

◆이지바이오 보유 부동산 자산가치 시가총액 ‘웃돌아’

이지바이오가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 등의 자산가치도 엄청나다. 현재 이지바이오가 자사와 계열사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 가치만 약 4500여억원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바이오는 충남 천안시 직산읍(1만3298㎡)과 입장면(3만330㎡)의 토지를 보유하고 있다.

또 자회사인 도드람B&F는 충북 음성군 금왕읍(8만3660㎢)과 서울사료 인천 남동구 고잔동(1만3096㎢), 천안시 신당동(2만5448㎢), 부국사료 인천 남구 학익동(2만6211㎢), 현대서산영농법인 충남 서산군 부석면(429만㎢) 등의 토지를 갖고 있다.

이지바이오의 관계사 지분율을 고려한 부동산 가치만도 1700여억원이 넘는 가운데 현재 이지바이오의 시가총액은 1400억원 수준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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