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의 주장 김연경이 이재영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며 실명 ‘저격’을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연경은 7일 오전 제19회 아시아 여자배구 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 필리핀으로 출국하면서 가진 인터뷰에서 출전 선수 엔트리를 채우지 못한 상태로 출국하는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김연경은 “이번 대회에 이재영이 들어왔어야 했다”라며 “팀 경기와 훈련까지 소화한다던데 이번에 빠졌다. 결국 중요한 경기만 뛰겠다는 것 아닌가”라며 이재영의 실명을 거론하면서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재영은 부상으로 재활 훈련을 하다가 최근 훈련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이재영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이재영이 소속된 흥국생명의 박미희 감독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재영은 재활을 계속하다 8월 초 겨우 볼을 만지고 있는 상태”라고 해명하고 “최대한 빨리 적응시켜 대표팀에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재영 역시 이날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눈물을 쏟으며 “아직 재활 중이어서 대표팀에 가도 부담만 줄 거라 생각했다”라고 해명했습니다. 이재영은 또 “재활에 집중해 빠른 시일 안에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재영의 대표팀 불참에 따른 김연경의 저격 논란에 네티즌은 “이재영 미운털 제대로 박혔네”, “부상 재활 중이라는데 이해해야하지 않나”, “이제 나아서 일주일 훈련 참가했는데. 어떻게 국제대회를 뛰냐고. 객관적으로 비판하길”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