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7월 고용보고서가 시장 예상보다 좋게 나와 미국 달러화 가치는 엔화에 대해 상승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7일 오후 1시 15분 기준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57% 상승한 110.71엔을 기록 중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23% 오른 1.18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전일 대비 0.16% 떨어진 130.58엔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비농업부문 신규 일자리 수가 전월 대비 20만9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인 18만 명 증가를 크게 웃돈 규모다. 6월 수치도 종전 22만2000명에서 23만1000명으로 상향 수정됐다. 실업률은 4.3%를 기록해 1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엔화 매도세·달러화 매수세가 유입됐다.
IG증권의 이시가와 준이치 환율 전문 애널리스트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보다 좋게 나타나면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는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7월 PPI는 오는 10일에, CPI는 11일에 발표된다.
한편 유로화 가치는 최근 강세를 보여 유럽중앙은행(ECB)의 테이퍼링 계획에 차질을 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