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英업체와 수처리 플랜트 300억 원에 수주

입력 2017-08-07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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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두산중공업)

두산중공업이 지난 6월에 이어 영국의 서번 트렌트 워터로부터 수주를 따내는 데 성공했다.

두산중공업은 7일 영국 자회사인 두산엔퓨어가 영국의 상하수도 사업자인 서번 트렌트 워터와 하수 슬러지 에너지화 플랜트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하수 슬러지는 하수 처리 과정에서 생기는 침전물을 뜻한다. 계약 금액은 약 300억 원이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6월 같은 발주처로부터 수처리 설비를 수주한 바 있다.

이번에 두산중공업이 수주한 플랜트는 열처리와 저온 살균 처리 등을 거쳐 하수 슬러지 양을 줄이고, 슬러지 부산물인 바이오가스를 생산해 1MW급 가정용 전기와 열을 공급하는 친환경 설비다. 이 플랜트는 잉글랜드 맨체스터 남쪽 약 70km 에 있는 스태퍼드셔 주 스토크온트렌트 시에 설치되며 2019년 준공 예정이다.

윤석원 두산중공업 워터 BG장은 “기존의 해수담수화∙수처리 플랜트 분야를 넘어 친환경 신재생 분야인 하수 슬러지의 에너지화 시장에 참여한다는 면에서 의의가 있다”면서 “워터사업의 기술력과 실적을 바탕으로 친환경 수처리 분야 시장 공략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워터 마켓(Global Water Market)' 자료에 따르면 세계 수처리 시장은 2017년 약 880조 원에서 연평균 3% 성장을 거듭해 2020년 약 940조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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