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북미 국제 오토쇼 ‘친환경’ 이 대세

입력 2008-01-13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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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101회째를 맞는 ‘북미 국제 오토쇼(2008 North American International Auto Show)’가 1월 13일(현지 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Cobo) 컨퍼런스 센터에서 그 화려한 막을 올린다.

‘디트로이트 모터쇼’로 더 잘 알려진 북미 국제 오토쇼는 1907년 시작되어 현재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도쿄 모터쇼와 함께 세계 3대 모터쇼 중의 하나로 자리 잡았으며, 세계에서 가장 큰 자동차 시장인 미국에서 매년 1월에 열려 그 해 세계 자동차 업계의 동향, 첨단 기술, 그리고 신차를 미리 엿볼 수 있도록 해주는 중요한 만남의 장이다. 올해에는 72개 자동차 업체에서 28종의 새 차와 컨셉트카를 출품할 예정이다.

지난해 세계 1위 자리를 토요타에 내준 미국 GM은 자사 역사상 가장 강력한 620마력 엔진을 장착한 시보레 콜벳 ZR1과 오프로드 성능을 강화한 허머 HX 등을 출품한다. 또한 시보레 실버라도 투모드 하이브리드와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하이브리드 등 차세대 에너지 자동차도 내놓는다.

크라이슬러는 ‘2008 북미 국제 오토쇼’에서 크라이슬러와 짚, 닷지 브랜드의 최첨단 컨셉트카 3종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크라이슬러 에코보이저와 짚 레니게이드 그리고 닷지 제오 가 그 주인공으로, 세 차량은 모두 우수한 연료효율성을 갖춘 ‘친환경’ 자동차란 점이 주목할 만하다.

토요타 자동차는 2008 북미 국제 오토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모델인 벤자(Venza) 크로스오버 세단을 세계 최초로 발표할 예정이다. 세단과 SUV의 절묘한 조화를 통해 승하차의 편의를 도모하고 승용차와 같은 승차감과 기능적 측면을 강조한 5인승 벤자는 미국에서 설계되었으며, 켄터키 주 조지타운에 위치한 토요타 생산 공장에서 조립된다.

이 차는 현지시간으로 1월 14일(월요일) 오전 10시 50분 코보센터 리버뷰 연회장에서 공개될 예정이며 회견내용은 전시회 내부 토요타 전시코너에서 생방송으로 방영된다. 기자회견 동영상에 대한 녹화 분은 토요타 홈페이지(www.toyota.com)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환경규제를 실시하는 캘리포니아 주를 비롯해 친환경 차에 관심이 높은 시장이다. GM이 세계 최초로 전기차를 상용화한 바 있으나 실패로 끝나고 지금은 토요타 프리우스를 비롯한 하이브리드카로 대세가 기운 상태다. 따라서 이번 모터쇼에도 친환경과 하이브리드카에 대한 관심이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이번 모터쇼는 27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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