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개발연구원)
국내 경제 전문가들은 한국 경제가 올해 완만한 회복세를 유지하면서 2.9%의 성장률을 보인 후, 내년에도 비슷한 수준의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6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전문가 30여명을 대상으로 경제전망을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 경제는 올해 2.9%에 이어 내년 2.8%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수출(금액 기준)은 세계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유지하면서 올해 11.8%의 높은 증가세를 보인 후, 내년에는 6.5%로 낮아질 것이라고 예측됐다.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지난해에 비해 축소되겠지만 올해 782억 달러, 내년 738억 달러의 비교적 높은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소비자물가는 2017년과 2018년 모두 당초 예상과 거의 비슷한 1.9%의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관측됐다.
전문가들은 실업률이 올해 3.8%, 내년 3.7%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기간 취업자 수는 각각 35만 명, 34만 명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대부분의 응답자들은 기준금리가 2017년 하반기까지 현재 수준이 유지된 후 2018년부터 점차 인상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