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대 이어 서울시립대·금오공대 등 19개 국·공립대도 입학금 폐지

입력 2017-08-0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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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와 반값등록금국민본부, 경희대·고려대·한양대 등 각 대학 총학생회 관계자들이 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대학 입학금 폐지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군산대에 이어 전국 19개 국·공립대학들이 입학금을 완전히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들 대학은 입학 전형료도 5% 이상 낮추기로 했다.

지역중심국·공립대총장협의회는 대전에서 임시회의를 열고 협의회 소속 대학들이 입학금을 없애고 전형료를 낮추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3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협의회 회장인 김영섭 부경대 총장을 비롯해 최일 목포대 총장, 김종호 서울과학기술대 총장 등 10개 대학 총장이 참석했다.

김 회장은“대학생들에게 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추진되는 새 정부의 교육정책에 지역중심 국·공립대학이 모두 동참키로 하고 입학금 폐지와 전형료 인하를 의결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2018학년도에 입학하는 이들 19개 대학 신입생들은 입학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국공립대 신입생 1인당 평균 입학금은 14만9500원으로 등록금 총액의 1% 수준이다.

군산대의 경우 전국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지난달 말 입학금 폐지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또 이날 지역중심국·공립대학 총장들은 대학 입학전형료의 경우 5% 이상 인하하기로 하고 그 규모는 대학별로 정하기로 했다.

전형료 인하는 다음달 실시되는 수시전형부터 적용된다. 2017학년도 입시에서 국·공립대의 수시·정시모집 평균 전형료는 3만3092원이었다.

협의회에는 부경대와 강릉원주대·경남과학기술대·공주대·군산대·금오공대·목포대·목포해양대·서울과기대·서울시립대·순천대·안동대·창원대·한경대·한국교원대·한국교통대·한체대·한국해양대·한밭대 등 19개 대학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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